UP | HOME

하나씩

Table of Contents

1.

1.1. 내 생각을 글로서 정리하고 싶다

글쓰기는 좋다. 복잡한 생각을 선형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생각은 멈추지 않고 뻗어나가서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 결국 어디서 시작했는지 놓치고 만다. 글로써 묶어두면 위에서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일련의 흐름 속에 매어 놓을 수 있다.

1.2. 기억하고 싶다

내가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이 휘발되지 않으면 좋겠다. 모든 것을 소유할 필요는 없지만 놓치고 싶지 않은 것들은 보존하고 싶다.

  • 읽었던 글귀, 인터넷 글, 뉴스 기사 가운데 기억하고 싶은 것들
  • 보았던 영화, 애니메이션, 만화 가운데 좋았던 것들
  • 내가 느꼈던 호기심, 해보고자 했던 것들
  • 내가 새롭게 배우고 익힌 지식과 정보들
  • 내가 도전하며 이뤄낸 결과와 그 과정들

1.3. 여러가지 도전하고 싶다

다른 사람의 의견만 듣고 판단하지 않고 직접 해보고 싶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직접 알아보고 싶다. 그 시도의 바탕을 만들고 싶다.

이를테면:

  • 새로운 도구들: Nix, tiling compositor, 새로운 언어 등등. 새로운 것들을 익힐 때 길을 잃지 않도록 적어둘 곳이 필요하다.
  • 익숙한 도구들: 맥북, 리눅스, 타입스크립트 등등 일상적으로 쓰는 것들. 내가 어떻게 쓰고 있는지 살펴보고 더 잘쓰는 방법을 고민하고 강구하자.
  • 알아야 하지만,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들: 대한민국의 법 위계, 국민으로서 나의 의무와 권리, 재정관리하는 방법 등
  • 정말 문득 든 궁금증들: 도심에서 과속 차량과 정속 차량은 도착 시간이 같을까? “주”의 기준은 무엇일까?

1.4. 공유하고 싶다

이를테면 미래의 나에게 과거의 생각을, 과거의 시도를, 다른 사람에게 내가 좋아하는 것을.

1.5. 관리하고 싶다

  • 내 일상. 주마다 내가 신경쓰고 관리해줘야 하는 것들을 기록하자. 예를 들어 식단, 재정, 시간과 같은 것들.
  • 내 생애주기의 재무관리.

2. 어떻게: org로

org는 Emacs라는 에디터에서 돌아가는 마크다운 비슷한 거다.

엄청난 고민을 하고 정한 건 아니다. 어떤 도구를 쓰든 꾸준히 쓰고 자주 보는 게 중요하다. org는 글을 쓰고 볼 때 크게 불편함이 없었다. 여기서 더 고민하는 것보다 그냥 org를 잘 쓰는 게 본질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org가 좋고 훌륭해서라기보단 딱히 탈출할만한 명확한 이유가 없어서 계속 org-mode로 생각을 정리할 요량이다.

탈출하지 않아도 되는 중요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org는 로컬에 저장하는 단순한 텍스트파일이다.
  2. 언제든지 다른 포맷으로 변환할 수 있다. 탈출각을 재기 좋다. 문제가 있으면 다른 포맷으로 도망가면 된다.
  3. Emacs를 잘 맞고, 지금 Emacs를 쓰고 있다. 나중에 다른 에디터를 쓰게 되면 변경을 고민하겠지만 당장 고민할 거리는 아니다.
  4. 코드 조각 첨부가 편하고, org를 작성하며 바로 실행시킬 수도 있다.

3. 구성은 어떻게

보통 이런 것들을 디지털 가든, 세컨드 브레인, PKM(Personal Knowledge Management; 개인 지식 관리) 등의 이름으로 부르더라. 이를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 지도 각양각색이다.

따라서 나만의 몇 가지 방법론을 정하고, 이를 써보며 발전시켜 나가자.

Wiki gardening rules :: akwiki를 참고하면 좋다.

3.1. PARA를 따르자

PARA는 Projects, Areas, Resources, Archives의 약어이다. 세컨드 브레인 책에서 봤던 내용. 내 요구사항과 잘 맞는다.

프로젝트에는 도전하고 싶은 것들을 정리하자. 예를 들면 try-haskell.html처럼 비교적 짧은 시간에, 그리고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내용을 적자.

관심사에는 관리하고 싶은 것들을 정리하자. 예를 들면 내 재무 상태나 hanassig.html처럼 오랜 기간 고민하고 정성을 쏟아야 하는 내용을 적자.

참고에는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정리하자. 예를 들면 봤던 영화나 읽었던 책을 적자.

3.2. 한 디렉토리에 모든 글을 몰아넣자

디렉토리 구조를 잡고 싶긴 한데,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당최 좋은 아이디어가 없다. 잘 모르면 굳이 뭐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한 디렉토리에 담아버리자. 나중에 소요가 생기면 그때 고민하자.

3.2.1. 참고

3.3. 한 파일에는 한 주제를 담는다

욕심부리지 말자. 한 파일에는 한 가지 주제만 담자. 예를 들어서 이 파일은 “나만의 정보 저장소 만들기”이다.

글을 쓰거나 생각을 하다보면 글이 길어지거나 생각이 가지를 칠 수 있다. 그런 경우 문서를 분리하자.

4. 욕망

4.1. TODO 개인 파일도 한꺼번에 관리하면 좋겠다

  • [ ] 개인 파일을 암호화 할 수 있으면 좋겠다

emacs-encrypting.html 참고

4.2. TODO 각 파일 링크를 타이틀 없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냥 아래처럼 쓰면, 편집 화면이나 HTML export에서는 org 파일을 잘 읽어서 파일 이름으로 렌더링해주면 좋겠다.

4.2.1. 문제

org의 링크 문법은 아래처럼 생겼다

그래서 파일을 연결할 때에는 아래처럼 쓴다:

그런데 이러면 링크 텍스트와 실제 파일 제목이 다를 수 있다:

#+title: 하나씩을 웹으로 퍼블리싱하기

4.3. TODO 인용 관리

지금은 각 글에 “참고” 헤더를 만들어서 직접 각 글의 링크를 달고 있다. 공통 저장소가 있어서, 같은 글을 읽고 어디어디에 참고했는지 보고 인용 문구도 잘 자동으로 써주면 좋겠다

Why (non-techie) Emacs? | gretzuni 참고하면 좋을 듯

4.4. TODO 웹으로 퍼블리싱 하고 싶다

5. 참고

5.4. 티아고 포르테, 세컨드 브레인

5.5. 김익한, 거인의 노트

5.6. Simon Späti, My Obsidian Note-Taking Workflow.

Author: 안녕

Created: 2024-12-10 Tue 22:08